갑자기 남편이 토요일에 밍글스 갈래??
그래서 간다고 했다.
내가 비싼 파인다이닝을 별로 안좋아해서 남편이 물어본거같은데,
먹다보니 이제 이해가 가기도 하고, 국내 유일 미슐랭 쓰리스타인 밍글스이고, 주변에서 추천도 하길래.
직장인이 편하게 갈 금액은 아닌데, 요새 흑백요리사와 SNS 때문인지 고가의 식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위치는 청담동이고, 압구정로데오역 근처다.
네이버지도
밍글스
map.naver.com
https://maps.app.goo.gl/7sGx4rMKrrBUimTs8
밍글스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9 힐탑빌딩 2층
★★★★★ · 한식당
www.google.co.kr
주차는 발렛이고, 앞에 꽤 널널해보였다. 우리도 차를 가져올걸 싶었음.
주변에 요새 트웰브로 핫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구경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위쪽이 차움이었다. 처음 알았음


다른 식당과 마주치지 않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문 밖에 화장실이 있고, 쓰리스타 가이드가 붙어있다.
바로 자리로 안내되기에 밖을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다.
보통 자리에서 계산을 하지만, 겨울 외투를 맡겨서 그런지 외투를 받고, 앞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마지막 결제를 했다.
디너로 가서, 40만원이다. 가격 인상한다고 한다 (42만)

특이하게 전통주 페어링이 있는데, (페어링 20만원) 남편과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을 한 잔씩 했다. 가격은 5~12만원 정도이다.
음식과 무난하게 잘 어울렸다.
담당 서버가 있는 곳은 아니고, 돌아가며 안내를 해주신다.
음식은 동시에 두 분이 오셔서 동시에 앞에 놔주셨다.
너무 예의바른 느낌이라기보단, 편안한 응대이고, 인간적이다. 모수보다는 인간적인 느낌인데, 모수도 엄청 예의바른 느낌은 아니었다.(너무 예의바른 느낌의 예시는 신라호텔 콘티넨탈)
외국인 손님도 많은만큼 음식 안내가 영어로도 많이 들린다.

밍글스의 재료를 처음에 보여주는 한판.
구좌읍 미니 당근을 일반 당근 대신 사용한 이유는, 시각적인 이유라고 하셨다.
다른 분들 리뷰보다는 색의 배치가 예쁜 날은 아니었지만, 저 푸짐하고 자연적인 느낌이 좋다.
나는 파인다이닝에서 너무 많은 친절, 너무 과한 서비스를 별로 안좋아한다. 음식먹으러 왔는데 그런데 가격을 뺏기는게 싫다.

첫 음식인 구좌읍 당근과 우니.
메뉴는 시즌별로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시그니처 메뉴인 장 트리오와 잔치국수 등은 계속 가져가시는 것 같고, 메뉴구성은 비슷해도 생선이 바뀌거나, 식재료가 살짝 바뀐다.

모든 코스의 메뉴를 가져오지는 않았다. 알고가면 기대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런느낌의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해주면 고맙겠다.
재료 너무 좋고(당연히), 먹으며 감탄한 음식도 있었다.



밍글스의 대표적인 메뉴인 밍글링팟.
맛있었지만, 나는 앞의 메뉴들에서 더 놀람을 느꼈다.
신선로 같은 느낌인데, 만두가 뜨거우니 조심히 먹어야한다.
먹다가 황태껍질이 씹혀서 뱉었는데, 이가 좀 찌릿했다.
황태껍질까지 발라낼 수는 없으니, 이해했다.
남편은 안에 있는 해삼에 싼 새우가 너무 맛있었다고 했다.


처음에 코스가 나와있는 메뉴판을 주시는데, 뒷면에 원산지와 페어링 코스 안내가 나와있다.
메뉴판에서 이름만 보고 가장 기대했던 새우 요리인데, 앞쪽 요리보다는 충격감이 덜했다.
사실 난 모수에서는 뭘 먹고 와 진짜 맛있다 이런 생각을 한적이 없을정도로,.. 무던한 성격인데
밍글스의 앞쪽 요리는 소리를 지를 만큼 맛있었다. 나한테 이런 요리는 잘 없다.

보이는 꼬치는 남편이 한입먹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난 그냥 그랬어서 한입먹고 남편에게 줬다.
한식의 새로운 모습, 너무나도 좋은 재료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파인다이닝에서 메인요리로 한우가 많이 나오는데, 밍글스의 한우는 정말 적당했다.
지금까지 가본 파인다이닝 중 한우요리를 제일 잘 풀어냈다.
굽기같은 문제가 아니라(그건 모든 파인다이닝이 잘함)
조합과 아주 새로운 귤 겉절이, 우족 소스, 옆 음식의 조합이 너무 좋았다.

유명한 잔치국수니 먹어야겠다 싶어서.
가격은 40000원 이다.
잔치국수를 싫어하는 남편에게 저번주에 밍글스 정도는 되야 잔치국수 먹는다~ 드립을 한 적이 있는데
진짜 먹고 있어서 너무 웃겼다.
국물은 냉침으로 만든다고 한다.
옆의 생선 튀김과, 반찬과 함께 먹는다.

밍글스에 아이스크림 메뉴가 나오는데, (모수처럼)
밍글스의 아이스크림들은 매우 헤비해서, 아이스크림보다는 음식에 가깝다.
디저트보다는 시원한 식사같다.
디저트가 나오기 전 물수건을 보며 ' 아. 저게 시원한 물수건이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진짜 처음 물수건과 달리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남편과 각자 시킨 장트리오와 호떡맛 아이스크림.
둘 다 아이스크림인데, 이것도 요리에 가깝다.

밍글스의 마지막 디저트는, 디저트는 헤비하고 차는 라이트해서 적당했다.
전체적으로 밍글스의 디저트는 헤비한 거 같다.
그래야 더 만족감이 남는 것 같기도 하고.
양이 꽤 많은 편 같은데, 리뷰들에는 양이 적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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