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성인이 된다면 힙합 페스티벌을 있는대로 모두 다니며 재패할거야! 생각했지만 막상 어른이 되니 피곤하더라고요.
코로나 엔데믹 쯤 여러 페스티벌을 다니다 한동안 가지 않았는데, 빈지노를 보기 위해 힙플페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보고싶던 다이나믹 듀오와 빈지노를 한 번에 보다니
(사실 부산 센텀에서 한 BMW 페스티벌을 놓쳐서 아쉬웠는데, 다시 온 기회는 놓칠 수 없었습니다)
보통 힙플페 시작은 12시, 1시 부터입니다. 인기가 많은 출연진들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싶은 출연진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페스티벌에 오기 때문에, 시작타임에 인기스타를 한 두명 배치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나갔다오는 건 자유입니다!
저희는 차를 가져갔는데, 그날 서울 울산 축구경기가 있었습니다... 주차 자리 찾는데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차는 가져가지 않는 게 좋아보입니다.
4시쯤 도착해서 음식 파는 곳을 보려고 했는데, 어디나 줄이 너무 길어서(특히 더벤티)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어요!
음료수 미리 준비해놓으세요
랩비트나 워터밤을 생각해보면 앞자리는 새벽부터 온 20살들이 차지하는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리지 않는게 좋은데요, 전략을 잘 짜는게 중요합니다.
[앞자리로 가는 전략]
1. 그래도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합니다. 새벽부터 오지 않는다는거지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기 5시간 전부터는 스탠딩에 뛰어들어야해요.
2. 아이돌 나오는 구간이 있다면 노려야합니다. 아이돌 팬분들께서 앞자리에 있다가 응원하는 아이돌의 공연이 끝나면 나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앞쪽은 나이대가 매우 어립니다. 또 다들 목마르고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라 예민하니 각오하셔야합니다.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저는 마지막엔 3번째줄에서 봤습니다. 5번째 줄까지는 연예인의 실물을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20대 중후반은 이제 앞자리 스탠딩은 힘들 것 같아요...
유튜브에 올라오는 라이브 영상을 보면 사람이 엄청 많이 왔더라고요, 가드분들께서 계속 신경 써주셔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워터밤과 랩비트와 비교해보면, 훨씬 사람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페스티벌이 그렇게 미친듯이 노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애매할 때가 있는데, 힙플페는 뒤에 피크닉 존이 잘 되어있어 정돈된 느낌이 있습니다.
스탠딩을 할 예정이면 꾸미고오기보단 삼베바지에 밀짚모자 쓰고 편한 운동화 신고오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